미국은 진정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는가?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마태복음 5장 8절)

우리는 오랜 기간 남과 북이 갈라져 고통 속에 살아왔다. 이는 일제가 패망하면서 한반도를 분할 점령한 미국의 책임이 크다. 미국은 이미 일제가 패망하기 전, 소련에 한반도 분할점령을 제안하였고, 당시까지만 해도 미국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던 소련은 순순히 그 제안을 수락하였다. 그러나 전쟁직후 세계정세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나누어지게 되었고, 한반도는 그 냉전의 마찰을 대리 수행하는 소리 없는 전쟁터가 되었다. 우리는 세계전의 대리전으로 확전한 한국전쟁에서도 큰 희생을 치렀지만, 그 이후에도 극도의 불신사회, 감시사회, 보안사회를 경험하며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공안정부의 희생양으로 고통을 받았고 죽임을 당했다.
이 모든 것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부터 비롯되었다.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에 의하면, 본래 쌍방 관계정부들은 한반도의 모든 외국 군대의 철수를 비롯한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하여, 협정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쌍방의 한 급 높은 정치회의를 소집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후 열린 제네바 협정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져야 할 한반도 평화협정에 대해서 미국 측은 협상을 회피하였고, 이후 미국은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일관하였으며, 그렇게 미뤄진 평화협정에의 논의는 65년의 시간이 흘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그 긴긴 세월의 고개를 넘어, 올해 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신년사에서 남북화해의 가능성이 보였고,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거쳐, 4.27 판문점회담, 그리고 6.12 싱가포르회담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광기가 서려있던 한반도에는 마침내 평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조미 정상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 그리고 전쟁포로와 전시행방불명자에 대한 유해 발굴과 유해 송환 등, 전향적인 조치들에 대해 서명하였다.
이 역사적인 조미공동합의문에 따라, 지난 2개월여 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폭파하였으며, 미국 언론 등이 지적하는 각종 무기 설비들을 해체하였고, 또한 회담장에서 돌발 제안된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유해를 송환하는 등, 제반의 조치들을 성실히 이행하여 왔다. 그런데, 미국은 여전히 대북제재를 거두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대북제재와는 무관한 우리의 자주적인 남북관계 개선의 노력까지 어깃장을 놓고 있으니, 이것이 과연 누구를 위한 대북제재인지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가 없다.
최근 유엔군사령부는, 4.27 판문점선언에 따른 남북철도협력사업으로 북측의 철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남측 열차의 방북‧반출을 거부하였다. 유엔사와 조선인민군은 정전협정상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인원과 물자에 대한 승인권을 갖고 있는데, ‘사전 통보 시한’을 근거로 이를 거부한 것이다. 그러나 이 ‘사전 통보 시한’이라는 것은 정세와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적용되어 왔던 것이며, 더군다나 전쟁 직후 남과 북의 불필요한 충돌이 확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였으리란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감도는 오늘날의 시기에 이를 거부한 것은 유엔군사령부가 자신의 권한을 남용한 것이다.
우리는 요즘 미국이 우리의 동맹인지 의문을 갖게 되었다. 평화를 지키려고 들어온 유엔이 한반도의 평화를 방해한다면 이는 월권이자 범죄행위다. 한반도는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 우리는 한반도에서 인류의 평화가 시작되길 기도하고 있다. 전 세계는 한반도의 평화를 주목하며 미국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트럼프행정부는 조선의 김정은 정부와 맺은 선 종전협정 후 비핵화조치 등 합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북미관계를 단순 이용하려고만 하고 있는 모습으로 비쳐져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미국은 조선과의 합의를 이행하고 전 세계의 요구요 하늘의 명령인 한반도의 평화를 실현하는 데 성실하게 임하길 요구한다. 미국이 대의를 저버린다면 역사가 심판하게 될 것이다.

2018년 9월 1일 전국 예수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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